"일반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생각 중"
"새로운 정치적 목표 이루기 위해 나름의 설계하려 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비명(非이재명)'계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 국민의힘 입당과 제3지대 신당 합류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 초청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일반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생각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7.19 pangbin@newspim.com |
이 의원은 이날 '12월까지 향후 거취에 대해 표명하겠다고 말씀하신 이후 국민의힘 입당 얘기도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오늘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다음 기회에 그런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저도 고민이 적지 않고 마음 속이 심란하다"면서 "그걸 일일이 다 방송에다 얘기했더니 너무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말 조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2월 초까지 입장 발표가 나오는 거냐는 질문엔 "지금으로부터 10여일 전에 한 달 내라고 말씀드렸는데, 따져보니까 12월 초 첫째 주다. 그 안에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일부러 12월로 정한 건 아닌데 다들 12월 하순, 그리고 내년 이렇게 (이야기) 하길래 전 빨리 결단하고 빨리 (입장)표명하고, 제 나름대로 선택을 찾아 새로운 정치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름의 설계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만 또 그렇게 하긴 그렇고, 하여튼 12월 초까지는 저희 민주당에 있을 것인가 나갈 것인가를 정할 것"이라며 "그게 정해져야 그 다음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생각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 의원은 '혁신계'를 자처하며 지난 16일 출범한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 '원칙과 상식'에는 합류하지 않은 상태다. 모임 불참 사유로는 "이미 혁신을 요구할 단계가 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 모임에는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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