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혁신계' 자청한 비명계, '원칙과 상식' 출범…"총선 승리 위해 다양성 인정돼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16일 12:14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14:11

"비명 프레임 벗어던지고 무너진 원칙과 상식 세울 것"
"도덕성·당내 민주주의·비전 정치 회복이 해결 과제"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을 필두로 한 정치결사체 '원칙과 상식'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을 '혁신계'라 자청하며 "이제 비명계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쇄신의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종민·이원욱·조응천·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2023.11.16 leehs@newspim.com

이날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한다"라며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팬덤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3대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라며 ▲민생의 위기 ▲미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치는 역대 최악의 비호감·비정상 정치의 늪에 빠졌다"고 질타했다.

이어 "가장 큰 책임은 집권세력에게 있다.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주, 검찰독재를 막아야 한다"라며 "시간이 없다. 올해가 가기 전 강한 야당으로 가기 위한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화를 위한 과제로는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을 주문했다. 

이들은 "적수공권으로 군사독재 정권과 맞서 싸우던 엄혹한 시절에도 야당의 힘은 도덕성에서 출발했다"며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동시에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면서 "친명 일색의 지도부, 강성 지지층, 외부의 유튜브 언론 등이 지배하는 획일적·전체주의적 목소리로는 국민의 민주당으로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임무는 과거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며 "과거를 놓고 싸우지 말고 미래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원칙과 상식'은 이날 회견문 낭독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활동에 대해 "모임은 거의 매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주 모이고 대화하며 토론을 통해 어떤 길로 갈 건지 방향성을 설정하는 작업에 돌입하겠다"며 "그간 당내 비명계라 불리는 의원들끼리 논의해왔는데, 이제 범위를 넓혀 당내 청년, 고문단을 포함해 많은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당의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크게 다른 게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개별 의원들이 방송과 SNS를 통해 얘기하던 게 하나의 방향을 갖고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이제는 실제 행동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편 이들은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당이 부자 몸조심하는 방식으로 이런 상황을 보고만 있다면 내년 총선의 결과는 어두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혁신 동력, 혁신 부스터로서 우리 당에 있는 혁신의 기운이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채찍질하고, 강하게 경고도 할 거고, 그런 운동에는 몸소 나서서 실천에 옮길 것"이라 다짐했다.

쇄신을 위해 우선돼야 할 가시적 변화로는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짚었다. 이들은 "현재 우리 당에는 다양한 의견 유입이 존재하지 않는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확장성이 담보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다양성이 인정받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런 다양성의 기반을 철저히 무너뜨리고 있는 팬덤정치, 극단주의적 사고를 가진 분들과는 유튜버를 포함해 단절이 이뤄져야 한다"고 부각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