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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美 금리 논쟁 다시 원점 ③ 금리 피크? 2024년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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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영향력 축소
실물경기·국채 발행이 관건
정책·시장 불확실성 확대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후 3시1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되지 않았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으로 이른바 '금리 피크(peak)' 기대감에 흠집이 발생한 가운데 월가의 향후 시나리오가 복잡하게 꼬이는 양상이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을 포함한 월가의 구루들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5.25~5.50%에서 멈춘다 하더라도 장단기 국채 수익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억만장자 투자가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 패밀리오피스 설립자는 장단기 국채 수익률의 엇박자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금리 피크' 혹은 '피벗(pivot,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물 수익률은 이른바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상승으로 인해 레벨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엘-에리언은 블룸버그의 칼럼을 통해 "2024년 시장 금리의 등락에 대한 연준의 영향력이 2022년이나 2023년에 비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스러운 표정의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을 움직임이는 결정적인 변수가 통화정책에서 경제 펀더멘털과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얘기다.

월가의 큰손들이 특히 주시하는 대목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추이다. 드러켄밀러는 지난 11월1일 한 컨퍼런스에서 장기물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재정 적자와 정부 예산을 채우려면 세금을 더 걷어들이거나 연금 및 복지 혜택을 줄여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때문에 국채 발행에 의존할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미 정부의 이자 부담 [자료=블룸버그]

최근 미 국채에 대한 숏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힌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가 30년물을 포함한 장기물 국채에 대해서도 하락 베팅을 청산한 것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투자가들은 소위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한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맞물리면 미국의 부채 부담이 크게 뛸 것이라고 경고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월 말 미 정부의 부채 이자 부담이 연율 기준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자 부담은 불과 19개월 사이 두 배로 늘어났다.

물론 이는 미 재무부가 실제 부담한 이자액과 다르다. 재무부는 9월 말로 종료된 2023 회계연도의 이자 부담이 총 8793억달러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7178억달러에서 14% 가량 뛴 수치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최근 수 개월 사이 장기물을 필두로 한 국채 수익률 및 발행 금리 상승은 이자 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미 국채시장의 투자 심리를 더욱 냉각시키는 한편 기간 프리미엄 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어 월가가 긴장하는 표정이다.

켄 그리핀 시타델 대표는 블룸버그 주최 컨퍼런스에서 "고물가가 앞으로 수 십년간 지속되면서 눈덩이 재정 적자와 부채에 따른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 미국 국가 부채는 33조달러를 넘어섰고, 2023 회계연도 재정 적자는 1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의 향방까지 접목시키면 금리 시나리오는 더욱 복잡해진다. 투자은행(IB)과 정책자들이 제시하는 경기 전망은 소프트 랜딩(soft landing)과 하드 랜딩(hard landing)부터 노 랜딩(no landing)과 크래시 랜딩(crash landing)까지 제각각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은 총재는 11월7일 CNBC와 인터뷰를 갖고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2.0%까지 떨어뜨리는 데 성공하는 시나리오가 아직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간 스탠리 등 일부 투자은행(IB)도 이 같은 소프트 랜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도이체방크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시차를 두고 실물경기를 강타,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실물경기가 꺾이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0%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 이른바 노 랜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 중 한 명이다.

이와 달리 긴축 후폭풍이 완만한 침체가 아닌 극심한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번지고 있다. 실물경기가 꺾일 뿐 아니라 이자 비용 상승에 미국이 부채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

드러켄밀러를 포함해 '뭔가가 부러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들이 이른바 크래시 랜딩을 점치는 상황이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을 예고한 드러켄밀러가 최근 2년물 국채를 대량 매입한 것은 최악의 경기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

엘-에리언은 '연준 쇼크'가 가시화되면서 실물경기가 꺾이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아래로 기울 수 있지만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면서 발행 금리와 기간 프리미엄이 계속 상승하면 경기 하강의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한다.

정리하면, 2024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도록 할 만한 이유가 등장할 수도 있지만 높은 금리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higher for longer) 이유 또한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자들은 극심한 변동성과 맞서야 할 것이라고 월가는 입을 모은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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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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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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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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