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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美 금리 논쟁 다시 원점 ① 파월 '입'에 골디락스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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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추가 인상 시사
인플레 착시 주의해야
30년물 발행 성적 부진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후 3시0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11월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골디락스를 연출했던 금융시장이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 다시 얼어 붙었다.

7월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됐고, 2024년 상반기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한 순간 무너진 것. 여기에 30년 만기 국채 발행 성적이 부진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가파르게 떨어지던 장단기 국채 수익률의 방향을 돌려 놓은 파월 의장의 발언부터 살펴보자. 11월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몇 가지 착시(head fakes)가 존재하며, 목표치인 2.0% 도달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헤드 페이크(head fake)는 본래 농구 경기에서 상대방 선수가 앞에 있을 때 머리를 흔들어 교란을 일으키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착각하게 하는 지표를 뜻한다.

인플레이션과 관련, 파월 의장은 앞으로의 대응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망 병목 현상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공급 측면의 추가적인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더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때문에 그는 "지금부터 인플레이션 수위를 낮추는 데는 전반적인 수요 상승을 억제하는 통화 긴축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022년 6월 9.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까지 떨어진 데 대해 정책위원들이 흐뭇함을 느끼지만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연율 기준 2.0%까지 끌어내리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전후 30년물 국채 수익률 움직임 [자료=블룸버그]

그는 "경제 지표들을 주시하면서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느슨하지도, 제약적이지도 않도록 신중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가장 커다란 실수는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 여건이 완화되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수 개월 사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긴축 효과를 낸다는 논리가 금리 인상 종료의 근거로 작용한 가운데 수익률 레벨이 떨어지면서 긴축 효과가 희석될 경우 다시 긴축의 고삐를 조일 것이라는 얘기다.

이 같은 입장은 연준 내부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의견과 같은 맥락이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일부 정책위원들이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의 긴축 효과를 주장 카시카리 총재는 수익률 상승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면 연준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과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월 의장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는 금리 인상을 종료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전하는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매파 해석을 내놓았다.

파월 뿐 아니라 연준 정책위원도 이날 매파 목소리를 냈다. 톰 바킨 리치몬트 연은 총재는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의존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기물 수익률 상승을 빌미로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치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다.

그는 "시장 금리 등락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지표에 기대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공급망 교란이 해소되면서 앞으로 지표가 들쭉날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정책 금리와 가장 강한 연결고리를 가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9.9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5.035%를 기록, 5% 선을 다시 뚫고 올랐다.

파월 의장의 발언 전 4.5% 아래로 후퇴했던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12.4bp 치솟으며 4.63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4.6% 선에서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며 한 때 4.8% 선을 뚫고 올랐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성장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가 0.94% 떨어진 1만3521.45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와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가 각각 0.81% 내린 4347.35와 0.65% 하락한 3만3891.94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 에버코어의 크리시나 구하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여건이 더욱 완화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일 통화정책 회의 이후 연준의 긴축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던 발언에 비해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전략 헤드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채시장이 과매수 영역에 근접했다"며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민감한 반응이 나온 것도 최근 시장 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30년물 국채 발행 부진도 시장 금리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마켓워치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240억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에서 발행 금리가 4.769%로 결정됐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보다 0.051%포인트 높은 수치다. 시장 전망 대비 201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금리에 발행된 셈이다.

응찰률 역시 2.24배로 지난 10월 수치인 2.35배와 평균치인 2.39배에 미달했다. 수요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시장 조성자인 프라이머리 딜러가 떠안은 물량이 24.7%에 달했다. 지난 1년간 평균치인 1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이날 30년물 국채 발행 성적은 예상보다 크게 나빴다"고 평가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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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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