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 "조직적 참여 결정"
김수영·문석진·박성수·성장현·이동진·채현일·김선갑 등 전직 서울 구청장 7명 포함
서은숙 최고위원·박정현 전 대덕구청장도 포함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직 기초단체장 40여명이 '혁신과 도전'이라는 단체를 출범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확인됐다.
혁신과 도전 회장을 맡은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은 1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단체장 출신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 의지가 있는 분들과 함께 해보자는 뜻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왼쪽부터)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사진=뉴스핌DB] |
이 전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이 패배하면서 재선이나 초선이었던 단체장 중 좋은 인물들이 대거 떨어졌다. 그래서 그동안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좋은 정치를 해보자는 뜻으로 조직적으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 과정은 각자 넘어야 할 산이지만 이런저런 정치 이슈가 생기면 그에 따르는 발언은 함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 당시 전국의 기초단체장 226석 가운데 151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민선 8기 선거에서는 63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선거에 나섰던 후보들이 대거 떨어졌다.
이처럼 혁신과 도전에는 지난 지선에서 떨어진 인물들과 지방자치단체장 3선 연임 초과 제한 규정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전직 단체장들이 뜻을 함께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전직 구청장 출신 7명이 포함돼 있다. 김선갑 전 광진구청장·김수영 전 양천구청장·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등이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을 비롯해 현재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도 이 모임에 포함돼 있다.
이외에 곽상욱 전 오산시장, 서철모 전 화성시장 등도 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