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T 복귀하고, 안보리 결의 지켜야"
日, 오염수 방류 감시활동 수십년 걸려도 계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IAEA 연례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해온 우리는 여러 장소에서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활동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북한은 핵확산금지(NPT)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즉각적으로 협력해야 하며, 특히 유엔의 사찰단이 없는 동안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강화된 준비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밖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해상 방류와 관련, IAEA의 현장 사무소가 독립적으로 샘플을 채취해 분석·점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수십년이 걸려도 방류 기간 동안 이 활동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