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제79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이하 KCR 2023)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 주력 제품인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KCR 2023 뉴로핏 부스.[사진=뉴로핏] |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모든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5분 만에 MRI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과 MRI를 결합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치매의 대표적인 유형인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때 PET 영상에서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피질 침착을 확인한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뇌 세부 영역별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에 대한 정량적 수치를 자동으로 제공해 빠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뉴로핏은 조만간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기술도 선보였다. 레카네맙, 도나네맙 등 최근 등장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뇌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항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다. 치료제 투약 전후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피질 침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뉴로핏 스케일 펫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을 정량적 수치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투여 환자에게 'ARIA(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부작용이 종종 발생하는데 뉴로핏은 ARIA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이 가능한 혈관성 신경병리 정량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번 KCR 2023 'Scientific Session'에서 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 관련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다차원 T2-FLAIR 영상의 분할 기술을 통한 탈수초화 및 백질 변성 분석 연구(A comprehensive multi-dimensional T2-FLAIR segmentation method for demyelination and white matter lesion analysis)'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지난 7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와 국립 노화연구소가 발표한 알츠하이머병 진단 가이드라인에 혈관성 뇌 손상 바이오마커를 추가한 바 있다"며 "뉴로핏은 지난 2020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뇌 영상 기반 치매 진단 및 예후 예측 기술 과제를 통해 기존 알츠하이머병 영상 바이오마커 뿐만 아니라 혈관성 뇌 손상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 개발을 이미 진행해 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신경 퇴행, 혈관성 신경병리,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 등을 뇌 영상 분석을 통해 정량적 수치로 제공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예후 예측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일에 시작한 KCR 2023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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