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강한 파울 타구, 왼쪽 무릎 강타
부축받으며 더그아웃으로...SD 내야 '비상'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김하성이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자신의 왼쪽 무릎을 직격했다. 불운하게 보호대가 없는 부위에 맞았다. 비명과 함께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 두 명이 일어나지 못하는 김하성을 부축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김하성이 26일(한국시간) 워싱턴전 첫 타석에서 때린 파울 타구가 왼쪽 무릎을 직격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후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X-레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졌다"며 "내일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 같지는 않다"고 김하성의 상태를 전했다. 이에따라 왼손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매니 마차도가 하루 뒤 뉴욕 양키스와 방문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김하성이 26일(한국시간) 워싱턴전 첫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가 왼쪽 무릎을 직격하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MLB닷컴은 "아직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의 상태에 관해 알린 건 없다"며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가 열흘 전 골절상을 당한 뒤에는 3루수로 이동했다. 김하성마저 이탈하면 다른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26일(한국시간) 워싱턴전 첫 타석에서 부상당한 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공백에도 극적으로 8대6 역전승했다. 샌디에이고는 5대1로 앞선 7회 말 워싱턴에 대거 5점을 내줘 역전당했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헌터 하비의 시속 159㎞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날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