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아이디어로 선로 추락방지 안전용품 제작
4월부터 수도권전철 현장 도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작업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자체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승강장 안전문 안전망'은 전철 승강장 안쪽에서 안전문 정비시 작업자가 선로 쪽으로 몸이 기울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넓은 그물 형태 안전용품이다.
역에 설치된 승강장 안전문 작업 안전망 [사진=한국철도공사] |
열차 운행시간에 승강장 안전문을 열고 정비해야 하는 긴급 상황에서 작업의 안전성을 높이는 보호장비의 필요성을 느낀 직원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안전망은 강력압착기 4개가 800㎏ 이상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안전문 강화유리에 고정돼 작업자를 보호한다.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해 출입문이 열릴 때 바로 떼어내 승객 승하차에도 불편이 없도록 고안했다.
현재 수도권 전철 작업 현장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개선의견을 반영해 내달달부터 안전문을 관리하는 모든 현장 소속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안전망을 사용할 경우 진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 등의 기준을 별도로 지정하고 '안전망 사용절차' 등을 매뉴얼화해 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철도안전은 보호장비 하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이 안전의 기본"이라며 "작업자 입장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