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작업자가 안전하게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안전망을 자체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승강장 안전문 안전망'은 전철 승강장 안쪽에서 안전문 정비시 작업자가 선로 쪽으로 몸이 기울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넓은 그물 형태 안전용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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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작업자가 안전하게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안전망을 자체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코레일] 2023.03.28 gyun507@newspim.com |
안전망은 열차운행 시간에 승강장 안전문을 열고 정비해야 하는 긴급 상황에서 작업의 안전성을 높이는 보호장비의 필요성을 느낀 한 직원 아이디어로 제작하게 됐다.
안전망은 강력압착기 4개가 800㎏ 이상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안전문 강화유리에 고정돼 작업자를 보호한다.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해 출입문이 열릴 때 바로 떼어내 승객 승하차에도 불편이 없도록 고안했다.
현재 수도권전철 작업현장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개선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안전문을 관리하는 모든 현장 소속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안전망을 사용할 경우 진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 등의 기준을 별도 지정하고 '안전망 사용절차' 등을 매뉴얼화해 현장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철도안전은 보호장비 하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이 안전의 기본"이라며 "작업자 입장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