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품질 검사 끝낸 자사 중고차 판매
깜깜이 배당 수정 ㅈ어관 변경, 이사 정원도 확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 2022년의 감사와 영업 내용,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활동 내역을 보고한 후 제55기 재무제표를 승인할 예정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스핌DB] |
주주총회 의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 및 중개업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는 중고차 사업을 위한 정관 변경으로 기아는 지난 17일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킨 바 있다.
이는 성능과 품질 검사를 끝낸 자사 브랜드 중고차를 판매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차가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과시키면 하반기부터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배당절차 개선을 반영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상정한다. 이 안이 통과되면 먼저 배당 주주가 정해진 후 주총에서 배당액이 확정되는 깜깜이 배당이 사라진다. 이후에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먼저 정하고 배당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사 정원도 확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이사회 정원을 11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사내 이사로는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사외이사로는 최윤희 건국대 법학 전문대 교수가 후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