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본회의 李 체포동의안 상정·표결
與 "실수로 점 찍혀도 무효인데 뭐하냐" 반발
[서울=뉴스핌] 김은지 윤채영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개표가 중단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후 4시 11분 "지금 개표과정에서 무효표 판단 여부를 둘러싼 실랑이로 개표가 중단되고 있다"라고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 한 의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용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3.02.27 leehs@newspim.com |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여야 감표위원들은 개표 과정 중 무효표 여부를 놓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김진표 의장은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호출해 상황을 파악하도록 하기도 했으나 여야 의원 간 실랑이는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출석 의원은 297명으로 이 중 과반이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된다. 무효표 결정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명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점'으로 찍힌 표가 무효표냐 아니냐를 두고 검표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니 이거는"이란 소리가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표 의원이 아닌 이들이 해당 표를 보러 내려갔다가 다시 제자리에 착석하는 일도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효표'라고 웅성거렸고 배현진 의원은 "실수로 점 찍혀도 무효인데 무엇하는 것이냐"라고 항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김미애 의원도 "예시가 있지 않으냐", 김형동 의원도 "예시를 들지 않으면 무효"라고 반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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