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정부 지원 텐트·담요·침낭 등으로 구성
구호대장 "양국 우호 관계 역사적 의미 되새겨"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18일(현지시각) 하타이주 사만닥 소재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민관합동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텐트(매트 포함) 1030동(민간 780동, 정부 250동)과 담요 3260장(민간 1000장, 정부 2260장), 침낭 2200장(민간) 등으로 구성됐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2진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민관합동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2023.2.19 [사진=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
구호물품 중 일부(텐트 429동, 침낭 560개, 매트 83개, 담요 496장)는 지난 17~18일에 걸쳐 현지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20일 이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규호 2진 긴급구호대장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튀르키예군이 출항했던 이스켄데룬 근처에서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양국 우호 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월드비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등 민간긴급구호단체 소속 단원(4명)도 이버 기증식에 참석해 민간 기증 구호물품을 정부 조달 구호물품과 함께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구호물품이 튀르키예 국민이 지진 피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형제의 나라인 대한민국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기증식 현장에 있던 튀르키예 군 관계자도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