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경영 강화 속 디지털 직무 확장…장애인 고용 새로운 가능성 제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운영하는 장애인 e스포츠팀 규모가 창단 1년여 만에 8배로 확대되며 장애인 고용과 성과 창출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22일 쿠팡은 자사 장애인 e스포츠팀 소속 선수가 창단 초기인 2024년 12월 10명에서 2026년 2월 현재 8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체적 제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e스포츠 분야 특성과 함께 전문 훈련 시스템 및 유연한 근무 환경이 선수단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전문 기관과 협력해 직무 개발부터 채용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양적 성장은 성과로도 이어져 쿠팡 e스포츠팀은 2025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근위축증을 가진 형제 선수 김규민·김민준 씨가 각각 금·은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고, 두 선수는 게임이 삶의 일부에서 직업으로 확장되며 의미가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 운영은 쿠팡의 '포용경영팀'이 전담해 훈련과 근무 환경을 지원한다. 쿠팡은 지난해 4월 e스포츠 전문 기업 DRX와 협약을 맺고 1대1 코칭, 전술 분석, 멘탈 트레이닝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선수들은 전원 재택근무 형태로 활동하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고, 쿠팡 임직원으로서 4대 보험과 건강검진, 경조사 지원 등 동일한 복지 혜택도 적용받는다.
재택 기반 환경은 경기력 향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카트라이더 종목 박유민 선수는 출퇴근 부담이 없어 연습량을 늘릴 수 있었고 익숙한 환경에서 집중도가 높아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 e스포츠 직무는 장애인이 디지털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 모델 중 하나"라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