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캐펙스)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2.10.27 hwang@newspim.com |
31일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악화 우려로 기업들도 재무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두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엔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당사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필수 클린룸을 확보하고자 하며 결론적으론 올해 캐펙스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고의 품질과 라인 운영 최적화를 위해 생산라인 유지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진행, 미래 선단 노드로의 전환을 효율 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캐펙스 내 연구개발(R&D) 항목의 비중도 이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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