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이례적인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중국 국민들의 평화로운 저항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와 관련해 이같이 말헸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국가) 정책이나 법, 명령에 평화롭게 저항하거나 집회를 할 자유는 허용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은 평화로운 저항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NSC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모든 사람이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여기에는 중국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중국내 확산되는 시위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영향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월가에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관련 시위 사태가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애플(AAPL)과 테슬라(TSLA)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2022.07.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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