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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 항의 시위 경계감에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애플·엑손모빌↓ VS 윈리조트·타불라↑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22:33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00:3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중국에서의 '제로 코로나' 항의 시위 확산의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미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 중이다.

올해 마지막이 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향방을 가늠할 미국의 고용 보고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 중요한 이벤트가 이번 주 예정돼 있어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손에 백지(白紙)를 들어 올리며 정부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백지는 '표현의 자유'를 상징한다. 2022.11.27 wonjc6@newspim.com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27.75포인트(0.69%) 내린 4004.75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186.00포인트(0.54%) 빠진 3만4170.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80.50포인트(0.68%) 하락한 1만1702.2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4일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가 주말 곳곳으로 확산했다.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진화가 늦어지며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안 그래도 엄격한 봉쇄 정책에 쌓였던 민심이 폭발하며 중국 곳곳에서는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청두, 우한, 광저우 등 중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 봉쇄 반대를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퇴진 및 장기집권 반대, 표현의 자유 보장 등 폭넓은 반체제 구호로 번지는 분위기다.

시진핑 정부 아래 이 같은 반정부 시위는 매우 드문 일로, 이례적인 시위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이날 아시아 증시와 국제 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올해 최저로 하락했다.

지난주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름세로 한 주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1.78%, S&P500 지수는 1.53% 각각 올랐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0.72% 오름세로 한 주를 마쳤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두고 23일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FOMC 위원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 수치 둔화로 불거진 연준의 '속도 조절론'에도 한층 힘이 실리며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주간으로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중국에서의 코로나 반대 시위에 따른 경계심, 미 국채 시장에서 나타나는 경기 침체 조짐 등에 주목하며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예정된 점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현지시간 30일에는 파월 의장이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노동 시장과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같은 날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고용보고서도 공개되며, 이틀 후인 금요일(2일)에는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고용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가장 마지막 주요 고용 지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 조짐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그간 연준이 긴축을 정당화하는 이유 중 하나로 강력한 고용 시장을 언급한 만큼, 고용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야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여지도 커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20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을 웃도는 수치가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상폭 조절을 기대하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소비 관련 뉴스도 이번 주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소비지출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소비 수요 둔화는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 번째 목요일) 다음날 시작되는 열리는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이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지난 25일 미국의 전자상거래(온라인쇼핑) 매출이 1년 전보다 2.3% 증가한 9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련 매출이 9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윈리조트 마카오 카지노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AAPL)의 주가가 2% 넘 하락하고 있다. 장저우 폭스콘 공장의 시위로 올해 아이폰이 최소 600만대 이상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블룸버그는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 최대 생산시설인 장저우 공장의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생산 차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과 폭스콘은 2023년에야 생산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콘텐츠 추천 솔루션 업체 타불라(TBLA)의 주가는 개장 전 50% 넘게 급등 중이다. 야후와 30년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가 나온 영향이다. 해당 장기 계약에 따라 타불라는 야후 플랫폼에서 네이티브 광고를 선보이게 된다.

중국 시위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미국 카지노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카오 정부가 10년간 6개 업체에 대해 면허를 갱신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윈 리조트(WYNN)는 개장 전에 5% 넘게 오르고 있으며, 라스베가스 샌즈(LVS)는 3.66%, MGM 리조트(MGM)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WTI 선물 가격이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석유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내림세다.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의 주가는 개장 전 각 1~2%대 하락하고 있다.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PDD)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속에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덕분에 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 호조에 개장 전 회사의 주가는 14%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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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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