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속 MCM 참석차 18~23일 방미
한미 확장억제력 실질적인 확대‧강화 협의
한미일 합참의장, 대북 군사‧안보 협력 논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전술핵과 탄도미사일 전방위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승겸 합참의장이 18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찾아 한미일 군사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간 실질적인 확장억제 강화와 확대 방안, 한미일 대응을 비롯한 대북 메시지 수위와 내용이 주목된다.
합참은 이날 김 의장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공식 초청으로 방미한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9월 27일 오후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 중인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t급)에 올라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방미 첫 일정으로 19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4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에 참석한다. 이번 MCM에서는 ▲한반도와 역내 안보상황 평가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최근 북한의 전술핵‧전략핵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어 한미 간에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공조 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통한 확장억제력의 실질적인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전방위 군사적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전력의 대응 전략도 검토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가한 미측 전력들이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앞쪽부터 미 공격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해상작전헬기(MH-60 시호크). [사진=해군] |
김 의장은 방미 이틀째인 20일 오전에는 한⸱미⸱일 합참의장회의(Tri-CHOD)에 참석한다. 한반도 안보 환경과 다자 협력‧훈련,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해 협의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최근 한미일 안보‧군사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어떠한 확대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방미 사흘째인 21일에는 미국의 핵무력을 운용하는 전략사령부와 우주전을 대비하고 있는 우주사령부를 찾는다.
미국과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 합참과 미 전략사‧우주사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