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밸] 냄새로 질병 알아본다...냄새가 '넥스트 기술'인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글 벤처스, 후각 디지털화 위해 연구 박차
카나에리, 지난 7월 400만 달러 투자금 유치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시각을 디지털화하는데 100년 걸렸다. 후각도 디지털화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지금이 시작하기 좋은 때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신경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알렉스 윌츠코 교수는 냄새를 디지털화할 회사에 대한 포부를 테크 크런치에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오랫동안 뇌가 냄새를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윌츠코 교수는 이 분야의 권위자이며 구글 인공지능(AI) 연구소에서 6년을 보낸 뒤 구글 벤처인 GV에서 EIR(Entrepreneur-In-Residence, 사내기업가)로 활동 중이다. 구글이 윌츠코 교수를 고용한 것은 이 기술을 큰 기회로 보고 이를 활용할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다. 

냄새로 훈련 받은 개의 모습 [사진=카나에리 홈페이지] 2022.10.07 ticktock0326@newspim.com

윌츠코 교수는 특정 냄새 분자를 기반으로 질병을 더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후각의 디지털화에 대해 "컴퓨터가 보거나 듣는 것과 같은 새로운 감각을 가질 때마다 사회는 완전히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면서 "20세기에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법이 나오자 갑자기 엑스레이를 찍는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냄새를 통한 질병 감지는 지난 2015년 파킨슨 병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이 냄새로 파킨슨 병을 조기 진단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여성은 6년 전부터 남편의 변화를 '사향' 냄새로 알아차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여성은 병원에 있는 다른 파킨슨 병 환자에게도 유사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에게 알렸고 조사를 진행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6명씩 모았다. 실제 이 여성이 냄새로 판단한 12명 중 11명을 정확히 걸러냈고, 단 한 명은 당시 오판했다고 알려졌지만 8개월 후 파킨슨 병 진단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도 관련 기술 연구 몰두에 한몫하게 만들었다. 냄새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거나 환자들이 후각과 미각 상실 후유증을 겪고 있을 때 회복할 수 있도록 보완해주는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됐다.

예컨대 과학자들은 개의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이미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개는 질병의 냄새를 감지할 정도로 후각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품종에 따라 사람보다 후각이 1000~1만배 예민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수의대 연구진은 지난해 탐지견이 소변과 타액 시료의 냄새를 맡고 코로나 감염자를 96% 정확도로 가려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브리스톨 카운티 보안관은 지난해 미국 경찰 최초로 코로나 탐지견을 도입했으며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도 냄새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내는 탐지견을 도입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 카나에리 홈페이지] 2022.10.07 ticktock0326@newspim.com

후각 관련 기술 발전에 다양한 스타트업도 활발하게 투자를 받고 있다. 뉴욕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카네에리(Canaery)는 냄새 감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카나에리는 지난 7월 4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이 회사는 개의 후각에서 발화되는 뉴런의 패턴을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거나 다양한 분자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예컨대 카나에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특정 종류의 암과 관련된 뉴런 발화 패턴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테크니온의 호삼 헤이크(Hossam Haick) 교수의 연구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인공코를 통해 암을 감지하기 위해 혈액 냄새를 맡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헤이크 교수는 이 연구를 암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결핵, 크론병 등 총 17개 질병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신생 기업인 무디파이(Moodify)는 작년에 토요타로 부터 8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을 했다. 이 회사는 렌터카 대행사가 악취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소나무 향 방향제를 대체할 향을 개발하고 있다. 10년간의 신경생물학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술로 뇌가 냄새를 해석하는 방식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연구하고 파고 들었다. 무디파이에서 개발한 장치는 자동차 시트 아래 또는 환기 시스템에 장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외에도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인 버브 테라퓨틱스도 냄새의 디지털화를 연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냄새의 디지털화 기술이 발전된다면 더 많은 영역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이크 교수는 "냄새가 다음 세대 기술의 선구자적인 영역이 될 것"이라며 "최근 과학자와 기업들은 질병 감지, 기억력 향상, 오락 및 음식 알레르기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점점 더 냄새 기술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인공코의 경우 사람보다 더 일관성이 있어 소믈리에보다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을 더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