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포인트(0.77%) 상승한 390.8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95.12(0.79%) 오른 1만2209.4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1.81포인트(0.55%) 뛴 5794.1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95포인트(0.22%) 상승한 6908.76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그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호조됐다. 또 영국이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파운드화가 오르고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부자 감세' 논란의 중심인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안을 철회하며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한 재무 건전성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CS가 최근 자본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며 CS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으며 주가는 폭락했다.
이에 CS는 성명을 통해 "종합적인 전략적 검토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코멘트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크레딧 스위스는 10월 27일 전략적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업황 지표는 27개월 만에 가장 위축됐다. S&P글로벌은 유로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8.4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직전월 49.6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8.5를 하회했다.
S&P글로벌은 "유로존 제조업 부문이 9월에 더 깊은 위축 국면을 보였다"며 "생산과 신규 주문이 더 하락했고, 일부의 경우 생산 규모가 높은 에너지 가격에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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