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수교30년 뉴스핌이 만난 사람] <3> 추궈훙 전 중국 주한대사 ⑤ 신기회와 도전, 미래30년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4:17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16:09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수교 30주년의 해인 올해 한국 새정부가 출범한데 이어 중국도 가을 20차 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다. 추궈훙 전 중국 주한 대사와의 '한중 수교 30주년 대담'의 화제는 신 정부하의 한중 관계와 또다른 미래 30년 한중 관계로 옮겨갔다.

추궈훙 전 중국 주한 대사는 세계정세가 100년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대 격변기에 처해있다며 수교 30년을 맞는 한중간에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병존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중수교 30년의 해인 올해 한국에선 5월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외교 관례상 드물게 당선자 신분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로 축하 인사를 건넸고 취임식 대표단도 최고위급으로 파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합니다."

추 전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국 관련 발언 등이 선거 유세기간에 비해 원만하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신 정부 초기 한중 관계의 시작이 순조롭고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상 중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전 많은 사람들이 한중 관계에 대해 걱정을 했었다고 말했다.

"꾸준한 무역 증가는 양국 관계 발전의 기초를 한층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중 무역액은 2021년 3000억 달러를 넘은데 이어 2022년 상반기 1842억 5000만 달러로 9.4% 증가했습니다. 일본의 1771억 4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추 전 대사는 "수교 30주년의 해인 2022년 한해 전체적으로 한중 무역액이 4000억 달러를 돌파,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 제 2의 무역 파트너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중국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추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가 2022년 8월 11일 뉴스핌통신사 한중 수교 30주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8.17 chk@newspim.com

 

"이런 바탕위에서 한중은 8월 24일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미래 30주년 공동 발전을 위한 청사진 보고서를 내놓을 겁니다. 외부 영향을 줄이면서 양국이 상호존중 공동이익 구동존이 호혜평등의 원칙하에 고질량 발전에 힘을 모으자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압니다."

추궈훙(邱國洪) 전 주한 중국 대사는 이렇게 소개한 뒤 보고서엔 양국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을 위한 공통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뜸했다.

"수교 30주년의 해인 올해 한중 관계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대변국의 국제 형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요. 원만한 한중 관계에 대한 도전도 거세질 것으로 봅니다. "

추 전 대사는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속에서 한중간에는 기회의 요인 만큼이나 도전도 거세다며 특히 외부 간섭 요인을 잘 파악해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먼저 상대의 제도와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최대한 갈등요인을 줄여야하며 한중 관계발전을 저해하는 제3자의 간섭 요인에 잘 대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추 전 대사는 최근 대만 문제에 있어 한국의 대응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나토 접근 문제에 대해선 주시해야할 외부 간섭 요인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대만 관련 언급은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사이에는 다소의 마찰적 요인이 존재한다고 봐요. 다만 장기적으로 볼때 한중 우호 교류의 큰 추세는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두나라는 운명적으로 이사할 수 없는 이웃입니다."

추궈훙 전 대사는 한중 미래 30년을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제와 제도의 다른 점이 있지만 한중 두나라는 상호존중과 구동존이의 바탕위에서 각종 난관을 극복하고 상향이행(相向而行, 공동이익을 향해 전진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