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수교30년 뉴스핌이 만난 사람] <3>추궈훙 전 중국 주한대사 ④가깝고도 먼 이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깝고도 먼 '근이불친(近而不亲)' 해소해야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중 양국 무역액은 수교 당시 약 50억 달러에서 2021년 3623억 5000만 달러로 72배 증가했어요. 투자 누계액도 9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수교 30년 양국 관계에 기복도 있었지만 무역 투자 교역액 증가로 볼때 한중관계는 끊임없이 발전해왔습니다."

추궈훙 중국 전 주한 대사는 30년 전 한중 수교는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동북아 냉전구도를 타파했으며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왔다고 설명한 뒤 수교 30년 한중 경협은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고 의의를 평가했다.

추 전 대사는 그러나 경협이 확대하고 한중 국가 관계가 개선되는 시기에도 양국 국민들사이에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는 그리 높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국민들 사이에 '가깝지만 친하지 않은 상황(近而不亲)'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기자는 여론 조사 등으로 볼때 특히 한중 수교 30주년의 해인 올해 한국 사회에 반중 정서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견해를 물었다. 기자는 한국내 반중 정서의 배경에는 중국의 부상과 패권에 대한 우려 가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 전 대사는 중국 패권에 대한 우려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뒤 한국 사회의 반중 정서에 대해서는 잘 살피고 따져봐야할 문제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갔다.

"6년 동안의 한국 근무 경험에 따르면 한국 국민들 사이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 관점이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다만 이들이 모두 반중적인 것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관점과 반중 감정은 정확히 구별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추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가 뉴스핌과의 한중수교 30년 특별 대담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8.17 chk@newspim.com

 

중미(1979년 수교), 중일(1972년 수교) 관계에 비해 수교 연한은 짧지만 한중 교류 협력은 총체적으로 양호하게 발전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왜 양국 국민들 사이에는 상호 호감도가 떨어질까.

추 전 대사는 그 이유를 세 방면으로 분석했다. 첫번째는 국가간 분쟁이다. 추 전 대사는 사드와 역사문제, 어업 분쟁 등 민족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현안들로 인해 한국인들의 대중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두번째 이유로 추 전 대사는 한국 매체들의 중국 관련 부정적 보도를 꼽았다. 그는 한국에서 6년 동안 체류하면서 실제 한국 민중들의 대중 반감이 그리 엄중하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문제는 매체의 중국 관련 보도에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대사는 한국 언론들은 자국 정부에 대해서도 부정적 내용의 보도를 많이 한다며 이는 언론의 정부 견제 감독 기능으로 이해되지만, 한중 관계에 있어 이런식의 부정적 보도 내용들이 대중국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된 요인은 아니겠지만 여론 조사의 질문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추 전 대사는 소개했다. 여론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는 지적이다.

추 전 대사는 최근에는 이미 근 3년 째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제 정기 항공편 폐쇄로 관광및 인적 교류가 중단되고 쌍방간 마찰이 늘어나면서 편견과 오해가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 전 대사는 전략적 상호신뢰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기반을 확충해가면서 자연스럽게 국민 상호간 호감도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대사는 가깝되 친하지 않은 양국 국민간의 문제는 난제이긴 하지만 양국 정부및 국민의 노력으로 해소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차원의 청소년 인문교류, 민간 및 공공외교, 양국 언론들의 노력을 통해 양국 국민 감정을 양호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