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살피고 철저하게 점검해달라"
"이상 기상 일상화, 재난관리체계 원점 재검토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전날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된 것과 관련, "긴장감을 갖고 총력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집중 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07.1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일선 현장의 지자체와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고생 많이 했다. 그러나 며칠간 호우 계속이 예보된 만큼 긴장감을 갖고 총력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한번 더 살피고,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들께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지시했다.
또 "이번 호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피해 내용을 정확히 조사해서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당부드린다"라며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당부드리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끝까지 조치를 해 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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