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대변인 "글로벌 위기대응 다자주의 강화"
"발리 믹타 회의에선 우크라 사태 등 의견 교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과 제21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년도 G20은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함께하는 회복, 더 나은 회복'이라는 G20 정상회의 주제하에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주의 증진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다자주의 강화 및 식량·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주한 중앙아시아 대사 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22 yooksa@newspim.com |
박 장관은 또 내달 7일 오후 발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믹타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터키(Turkey),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가 참여하는 국가협의체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며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에 대한 기여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 간의 협력 매커니즘이다.
최 대변인은 "의장국인 튀르키예(구 터키) 주재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믹타 5개국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정세, 식량안보, 이주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국제무대에서 믹타의 실질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7월 8일 금요일 오후에는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회담을 한다"며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내년도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G20 계기 다른 국가들과의 양자 회담은 조율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앞서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박 장관의 싱가포르 방문은 신정부 출범 이후 외교장관의 첫 아세안 국가 방문이다.
최 대변인은 "박 장관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미얀마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디지털 등 신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정부의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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