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사태·미중 관계 문제도 논의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 통화를 가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지역 안보 문제와 비확산 문제에 초점을 맞춘 통화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설리번과 양제츠는 지역 안보 문제와 비확산 문제에 초점을 맞춰 통화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미중 관계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바이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앞두고 로마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북한은 올해 들어 3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16차례 무력시위를 벌였고, 이르면 이달 중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북한이 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유엔의 대북 제재 강화를 추진했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등 북핵 문제의 해법을 놓고 입장차이가 조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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