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정호영·한동훈은 국민 검증서 낙마"
제자 논문 표절에 온 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논란
방석집서 논문 심사 의혹까지, 국힘서도 비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첫 낙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부터 윤석열 정부 첫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라며 "결국 오늘 김인철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kilroy023@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은 이미 국민 검증에서 낙마했다"라며 "정호영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조차 자진 사퇴를 권유하고 있다. 김인철 후보자처럼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제자 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아들 김모씨의 국회 인턴 채용 특혜 의혹에 이어 법인카드 부당사용 의혹, 외대 총장 시절 성희롱 가해 교수 장기 근속 표창 논란에 휩싸였다.
본인이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한미교육문화재단 감사를 맡고 있던 시기에 두 자녀가 수천만원 대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실도 알려져 '아빠 찬스' 의혹을 받았고, 이른바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술집에서 접대를 받으며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여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높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너무 자기 개인의 이익만 앞세운 분"이라며 "(장학금을) 받을 수는 있지만 국민들이 볼때 너무 과하다"고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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