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장관, 2차 투표서 낙선...웅보 총재 당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는 27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낙선한 것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후보자의 경력과 역량, ILO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면서도 "ILO 특유의 아프리카·유럽 등 지역 블록 및 노동자·사용자 그룹 간 상호 견제에 따른 표 결집으로 낙선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제노동기구(ILO) 차기 사무총장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민주노총을 방문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ILO 사무총장 출마 배경과 비전을 설명하고, 노동계에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했다. 2021.12.15 pangbin@newspim.com |
이 당국자는 "ILO 사무총장 진출은 무산됐으나 이번 선거 입후보와 지지교섭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ILO 핵심협약 추가 비준에 이어 노동권 증진 및 국제노동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자질과 역량을 갖춘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수장직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전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IL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무난하게 통과했지만 2차 투표 결과 56표 중 2표로 최종 낙선했다. 이날 최종 선출된 토고의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는 총 30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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