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일 오후 1시30분쯤 '울진산불'이 남동쪽으로 향하는 최대풍속 초속 25m의 강풍으로 타고 울진읍 명도리 뒷산을 넘어 울진군의 소재지인 울진읍으로 향하고 있다. 울진읍에서 명도리로 이어지는 군도에 화마로 집을 잃은 강아지 한 마리가 화염으로 뒤덮힌 도로를 헤매고 있다. 이날 산불은 방향을 가늠키 어려운 강풍을 타고 산발적으로 불더미를 만들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산불발생 현장의 민가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지만 강풍에 편승한 화마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울진군은 산불이 강풍을 타고 명도리 지역으로 확산되자 명도리와 호월1리,온양1,2리 주민들은 울진읍 소재 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할 것을 독려했다.산림당국은 진화헬기 57대와 진화장비 273대, 진화인력 3085명을 투입해 확산 차단과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22.03.05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