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강남3구 '5억 초급매'도 손사래…"매도·매수 동상이몽에 관망세만"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06:38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06: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포 아리팍 국평도 거래 절벽에 몸값 낮춰
서울 거래량 9년 만에 최저…강남3구 '반토막'
"다주택자‧집주인 대선 이후까지 관망세 유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성사된 게 한 건도 없어요. 초급매로 나온 게 있는데 그것도 찾는 사람이 없어서 매일 집주인이 사무실에 전화해 한숨만 내쉬고 있어요."(강남구 대치동 Q공인중개 사무소 대표)

"서울시에서 가장 비싸고 인기 있는 매물이 5억원 이상 빠졌으면 말 다한 거 아닌가요. 지난해까지만해도 매수자들로 사무실 문턱이 쉴 새 없이 열렸다가 닫쳤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도 없고 매물을 내놓겠다는 집주인들도 사라졌어요."(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T공인중개 사무소 대표)

지난 4일 찾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부동산 시장에는 냉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불리던 강남 은마아파트와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송파 잠실주공 5단지 등 핵심 단지들의 매물이 늘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평당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매맷값이 5억원 이상 빠졌다. 해당 단지는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서초구에서 대장 단지로 불리고 있지만, 최근 매맷값을 낮추면서 가격 조정을 고심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인근 T공인 중개사무소 대표는 "8월 대출 규제 이후 거래량이 소폭 늘어났지만, 지금은 매물을 내놓겠다는 집주인들이 사라졌다"며 "급매로 나와도 처분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매맷값을 낮추려는 움직임 보이고 있지만, 일시적인 가격 조정국면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는 모양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R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이 몇 개 있지만, 집주인들이 대부분 호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다들 나가도 '그만, 안나가도 그만'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기존 호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긴 힘들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도 매맷값 하락 움직임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이다. 잠심주공5단지 인근 P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3930가구 대단지인데 11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성사된 매물은 고작 2건뿐"이라며 "전‧월세 거래라 그나마 좀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마저도 몇 건 되지 않아서 몇몇 곳은 문을 닫고 쉬는 부동산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유명환 기자] 2022.01.04 ymh7536@newspim.com

◆ "두 달째 사이 거래 2건…사실상 '개점휴업' 상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 등에서 시작된 거래절벽 현상이 서울 강남3구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주(12월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2%포인트(p) 줄어든 0.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1월(0.04%)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에서 은평구(-0.02%)가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강북(-0.02%)과 도봉구(-0.01%)가 1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1년 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 2020년과 비교해 -0.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초구(-1.64%) ▲강남구(-1.54%), ▲송파구(-0.6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래량 감소와 더불어 서울 외곽지역의 매맷값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강남3구의 거래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행된 8월부터 거래량은 평균 650건 내외에서 이뤄졌지만 11월부터 350건 이하로 줄어들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 2020.08.05 pangbin@newspim.com

◆ 재건축 대표 은마아파트, 지난해 매매 54건…전년比 42%↓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1년 새 거래량이 반토막났다. 4424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해당 단지의 매매거래는 최근 1년 새 54건으로 2020년(94건)보다 42.55% 감소했다.

매맷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76㎡(11층)와 84㎡(5층)의 매맷값은 각각 26억 3500만원‧28억 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은마아파트 T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사업인 신속통합기획 신청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외부로 퍼지면서 매맷값이 소폭 상승한 것"이라며 "해마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라서 매맷값이 떨어지거나 가격 조정에 나서겠다는 집주인들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대치동 일대 대단지의 경우 가격을 조정하는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기존 호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94㎡(25층)는 지난해 12월 15일 직전 거래 금액(38억 5000만원)보다 2억원 오른 40억 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되면서 기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매맷값이 빠지는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개포동 우성1차의 경우 지난해 11월 직전 거래(31억 8000만원)가 보다 6500만원 떨어진 31억 1500만원에 거래됐다. 옆 단지인 선경 1‧2차의 경우 현재 나온 매물 중 84㎡는 기존 호가보다 6300만원 떨어진 30억 2000만원에 나왔다.

우성1차 인근 E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매수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최급매로 나오는 매물이 한두 건씩 생기고 있지만 최근 몇 년새 가격이 오르다보니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 대부분 2억원 이상 빠지지 않으면 선 듯 사겠다는 이들이 없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 때 재건축 이슈를 들고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다들 지켜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 서초‧송파 대장주 아리팍‧엘리트 가격 하락

서초구와 송파구 지역도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H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지난달 아크로리버파크 집주인이 급하게 처분해야 될 상황이 있었던지 기존 호가보다 5억 이상 빠진 금액에 처분했다"며 "당시 거래가 이뤄진 이후 해당 단지 소유주들이 현재 호가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8층)은 직전 최고가(45억원) 보다 5억 2000만원 빠진 38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동일한 평형의 매물은 32건 중 평균 매맷값은 40억원에서 45억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됐다.

반포주공 1단지는 가격 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5일 전용면적 84㎡(1층)의 경우 직전 최고가(65억)보다 12억원이 빠진 53억원에 손바뀜 됐다. 해당 단지의 매맷값은 52억원에서 60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대장 단지로 불리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도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 리센츠 전용면적 84㎡(3층)는 지난해 11월 직전 최고가(26억 2000만원) 보다 2억 2000만원 하락한 24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같은 기간 엘스와 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직전 최고(27억원‧24억 5000만원)가보다 각각 7500만원‧3000만원 하락한 26억 2500만원과 24억 2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잠실동 V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잠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지들의 매맷값이 최근 거래가 보다 수천만원씩 빠지고 있다"며 "현재 나온 매물 중 대부분 기존 매맷값보다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가량 낮춰 내놓는 집주인들이 나오고 있지만 찾는 이들이 없어서 거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남3구의 가격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잠실동 M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가격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서울시와 정부 정책, 대선 후보자들의 부동산 공략 등이 변수로 남아 있는 만큼 매수자와 매도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귀뜸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3월 대통령 선거(대선)를 앞두고 후보들이 양도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 완화 카드를 내놓고 있어 시장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했지만 올해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강남3구 지역의 매맷값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 치러질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가격하락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물음표'만 남기고... 노만석 '떳떳하게' 퇴임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기자 = 노만석(54·사법연수원 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논란이 확산되자 14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퇴임사에서도 논란의 핵심인 항소 포기 과정에서의 '윗선 압력' 의혹에 대한 진실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노 대행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에서는 항소 포기 결정에 구조적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해 퇴임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항소 포기' 정쟁 한가운데 세워놓고...'외압 의혹'엔 입 닫은 퇴임사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노만석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진행됐고, 약 30분 후인 오전 11시경 퇴임사가 공개됐다. 특히 관심을 모은 대목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 과정에서 법무부 외압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노 직무대행이 퇴임사를 통해 해당 의혹의 진실을 밝힐지 여부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비공개 퇴임식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11.14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은 퇴임사에 없었다. 항소 포기와 관련해 퇴임사에서 언급된 부분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항소 포기 과정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퇴임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당시 상황과 자신의 입장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인터뷰에서 노 대행은 "정권하고 검찰이 방향이 같았으면 무난했을 텐데 솔직히 지금은 (정권과 검찰이) 완전히 역방향"이라며 "검찰청을 폐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결이 다른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행은 "윗선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선택지는 끝까지 맞서 싸우든가 받아들이든가 딱 두 가지"라며 "(윗선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건 내 생각이고 내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외압을 받았다는 건 우스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윗선에서 항소 포기를 요구했고 자신은 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생각이 달랐지만, 끝까지 맞서 싸울 수 없었다는 점을 내비친 대목이다. 노 대행은 또 자신의 결정은 조직을 위한 일로 떳떳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표를 쓴 날 아침 출근길에 왜 지하가 아니라 기자들이 모인 출입문으로 걸어 들어갔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조직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고, 그래서 떳떳했기 때문에 정문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퇴임식에서도 노 대행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으로 들어가고 퇴청했다. ◆ 與 이참에 '검찰파면법' 강행... "내부 우려를 항명으로 보는 것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백승아•김현정 원내대변인(오른쪽부터)이 14일 국회 의안과에 검찰청법•검사징계법개정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1.14 pangbin@newspim.com 노만석 대행은 스스로 '대장동 항소 포기'에 책임을 진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미 항소 포기 외압 논란이 정쟁으로 번진 만큼 검찰 조직은 외풍에 더욱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검찰총장을 포함한 검사를 탄핵 절차 없이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검사 파면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들을 '정치검사'로 규정하며 '검사 힘 빼기'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노만석 대행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항소 불허 지휘를 한 이후, 전국 검사장 18명은 노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고,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들까지 노 대행을 찾아가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노 대행은 이에 대해 퇴임사에서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조희영 전주지검 인권보호관이 글을 올려 "검사의 징계를 일반 공무원보다 엄격하게 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라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을 '정치 검사들의 항명'이라고 규정하고, '검사들의 반발을 가용한 법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분쇄하겠다'며 발의한 법안이 '검사 파면법'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유사 입법으로 검사 파면을 강화해도 실질적으로 검찰 업무의 성격상 파면 요건에 해당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조직 독립성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번 법안은 당장의 정치적 시그널이나 검찰 견제 성격이 강하고, 실무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검찰의 반발을 무조건 정치적 행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2025-11-14 15:20
사진
"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