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5% 증가한 207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성장은 국내외 전기차 시장 확대로 자체 배터리 제조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제조장비 수주 확대에 힘입은 것"이라며 "업계 특성상 하반기에 수주가 쏠리는 것을 고려할 때 4분기 국내외 수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로고=디에이테크놀로지] |
나아가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내년 실적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해외 수주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최근 리비안으로부터 1차 구매주문서(PO)를 수령했다. 리비안은 지난 10일 성공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첫 거래일에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으며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을 뛰어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리비안이 기업공개(IPO)로 120억 달러를 확보한 만큼 배터리 내재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 제조 공정 및 자재를 검증할 수 있는 파일럿 라인과 2차전지 조립공정의 노칭(Notching), 스태킹(Stacking) 장비 관련 리비안향(向)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리비안에 이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어 추가적인 미국 및 중국향 수주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3분기 가파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리비안이 성공적으로 상장,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고객사들도 늘고 있어 4분기 큰 폭의 수주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개선함으로써 올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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