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직영 주유소에서 가격 낮춰 공급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정유 4사가 회원사인 대한석유협회(KPA)는 정유업계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협회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오는 12일 시행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유사들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장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인하 당일 직영 주유소에서도 즉시 가격을 낮춰 공급하고, 일반주유소 등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 공급해 국내수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공장에서 주유소까지 유통되는데 통상 2주가 걸리며, 유류세는 정유공장에서 반출되는 순간 붙는다. 유류세 인하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게 된다.
한편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지방세(주행세), 교육세 등 유류세는 9일 국무회의에서 리터(ℓ)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 40원씩 인하하는 방침이 최종 확정됐다. 이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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