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자회사와의 공격적 협업을 추진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제21~2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7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제21회 40억 원, 제22회 130억 원이며, 두 회차 모두 전환가액 1068원에 표면 이자율 5%, 만기 이자율 5%가 적용된다. 납입일은 오는 9일(21회)과 10일(22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중 제22회차 CB 130억 원의 납입자는 한국테크놀로지 현 최대주주인 한국이노베이션이다"라며 "최대주주의 CB 참여는 최근 계열사 증가를 계기로, 지배구조 강화와 공격적 협력 사업 추진을 강조한 그룹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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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보 자금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지건설 등과의 협력 사업 강화는 물론 획기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한국테크놀로지가 주도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지건설이 참여하는 '공격적 협업'이 시작된 것"이라며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170억 원의 신규 자금은 3사의 코웍(co-work) 강화와 신사업에 적극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변화하는 추세에 맞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차기 임시주주총회에서 깜짝 놀랄 만한 신사업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2019년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한 후 3년 만에 수주물량을 3배 이상 늘리는 등 자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8월엔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건설사 브랜드 평판 순위 30위인 성지건설을 인수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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