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웰바이오텍이 전기자동차 충전기(EV 충전기) 국내 생산 파트너 선정을 완료하고 한국형 EV 충전기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웰바이오텍은 한국형 EV 충전기 제품 명칭을 'EV LUCY'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신오전자와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생산 협력 파트너로 그동안 이스트그룹(EAST Group)과의 협력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원활한 대응을 한 신오전자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신오전자는 GUI(Graphical User Interface)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차량의 전조등과 실내등, 후미등 등 PCB 어셈블리와 모듈 조립 생산 제조업체로, 생산공장은 경기도 안산에 2곳, 평택에 1곳, 중국 청도에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오전자는 충분한 EV 충전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청도 공장을 통해 이스트그룹과의 원활한 정보교류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국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의 SQ 인증을 획득해 차량용 전기전자 분야에 대한 품질 혁신 및 신뢰성도 입증받았다"고 했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왼쪽)가 정영섭 신오전자 대표와 한국형 EV 충전기 'EV LUCY'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웰바이오텍] |
웰바이오텍은 이번 신오전자와의 생산 협력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국 이스트그룹과 공동 개발한 한국형 EV 충전기 3개(7kw 완속충전기, 50kw 급속충전기, 100kw 급속충전기) 모델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웰바이오텍은 이스트그룹으로부터 충전기와 부품을 공급받는 한편 일부 부품의 국산화도 시도할 예정으로, 신오전자에서 S/W 개발, 부품 조립 및 생산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웰바이오텍은 'EV LUCY'의 H/W 공동개발 제품에 대한 브랜드 등록과 인허가, 인증절차를 올해 내에 진행하고 마케팅 및 국내외 영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 기준 누적 전기차 보급대수가 450만 대로 유럽 전체 보급대수 320만 대보다 많은 전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이다. 웰바이오텍은 중국 EV 충전기 시장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인 이스트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이스트그룹과 협상 및 실무 협의에 오랜 시간 공을 들였고, 이미 한국형 EV 충전기 제품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 EV 충전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다음 달 중 EV 충전기에 대한 KC인증을 진행하고, 올해 안에 모든 인증절차 및 공공 조달품목 지정을 위한 업무 진행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출시 예정인 제품 외에 다양한 한국형 EV 충전기 제품을 개발해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