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바티칸 방문, G20, COP26 등 일정 소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엔 "관계발전 위해 계속 노력"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순방 기간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G20, COP26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한미 양자 정상회담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25 kilroy023@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유럽 순방 기간 중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헝가리 국빈방문 등의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G20 계기 또 COP26 계기에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저희하고 양자 정상회담을 갖자고 요청해온 나라들도 상당수가 되고, 또 일정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한 일본 '기시다' 내각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10월 15일 정상 통화를 가진 바 있고, 정상 통화 후에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 의사소통은 확실히 지속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서 방북요청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서 "29일 금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고, 한-교황청 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주요 국제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 기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간 교황의 축복 메시지에 감사하고, 교황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간 교황께서는 북한 방문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