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향후 델타의 능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코로나19(COVID-19) 변이는 출현하지 않을 것 같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2021.07.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팀, 보건 전문가들과 전화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내 신규 감염 사례의 99%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며 "이에 델타 변이의 능력을 뛰어넘는 어떠한 변이도 나타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환경만 제공하지 않는다면 현 지배종인 델타에서 전염성이나 치명률 등이 진화된 형태의 새 변이 출현은 어렵다고 파우치 소장은 설명했다.
최대한 많은 인구에 백신접종을 해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의 동역학을 통제할 수 있다면 새로운 변이 출현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브리핑에 함께한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파우치 소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인 올 가을과 겨울에도 백신 접종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확산 통제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백신접종이 우리가 팬데믹으로부터 빠져나오는 시간을 단축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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