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위한 과학자문 그룹을 13일(현지시간)구성했다.
WHO는 이날 코로나19의 정확한 기원을 찾아내고, 향후 유사 감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과학 자문그룹(SAGO)을 발족시켰다고 발포했다.
SAGO는 미국, 캐나다, 중국 등 24개국의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됐으며 4백80만명 이상이 숨지게 한 코로나19가 인간에게 어떻게 처음으로 감염이 됐는지는 물론, 유사 바이러스 감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 작업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앞서 WHO는코로나19 조사단을 구성해 중국 우한 등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WHO가 중국을 의식해 뒤늦게 조사단을 구성한데다, 우한 현지 조사도 부실했고 조사 결과에도 중국 정부의 입장이 지나치게 반영됐다며 비판해왔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이른바 '연구실 유출설' 등에 강력히 반발하며,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이 아니라 미국 등 다른지역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WHO가 재구성한 조사단은 이같은 중국과 서방의 첨예한 갈등을 극복하고, 코로나19 기원의 실체를 규명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긴급 질병및 감염 대응 책임자는 이날 회견에서 조사단 발족을 계기로 정치적 논쟁을 제거하고 코로나19 관련해 알아내야 할 것들에 초점을 맟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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