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고혈 판돈 삼아 고스톱판 벌여"
특검 수용하고 한동훈 검사장에 수사 맡겨야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특검 수사'를 반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말 결백하다면 특검을 수용하고 한동훈 검사장을 불러다가 수사를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1.09.09 kilroy023@newspim.com |
28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가 이 사건을 '광값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굳이 특검을 마다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화천대유 게이트에 대해 "성남시장이 시장실에 하우스 도박장을 차려 국민의 고혈을 판돈으로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벌이고, 단속 공무원들 불러다 앉혀 놓고 옆에서 광 팔게 하고 언론에 도박꾼들에게 대실료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자랑하다가 뽀록이 나니 사건의 본질이 '광값 게이트'라 우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서 '광값'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이미 '대형게이트'로 드러났다"며 "일선서나 김오수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예요. 특검과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도 이 지사를 향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 "곽 대리(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은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곽상도 아들 퇴직금 앞에 좌절하는 청년 세대에게 과연 우리는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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