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8월 충북 수출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충북지역 수출 동향자료'에 따르면 충북 수출은 2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7% 증가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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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전년 동기대비 –26.7%)와 전력용기기(-24.8%), 광학기기(-15.4%), 농약·의약품(-5.5%)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도체는 플래시메모리와 관련 부품의 수요 증가로 8억4000만 달러 수출을(46.4%) 기록하며 월별 수출액 기준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 수출 호조로 1억8000만달러(58.2%)를 기록했다.
이는 당월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2000년 지자체 수출입 집계 이후)로 2019년 11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제품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 전기차 등 친환경 수요 증가에 따른 구리수요의 증가로 6400만 달러(338.6%)를 기록했다.
이 밖에 플라스틱 제품(11.8%), 건전지및축전지(이차전지)(6.2%), 기구부품(43.1%)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 대상국 모두 전년 동기대비 수출이 늘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수출비중 29.7%)으로의 수출과 2위인 홍콩(수출비중 20.4%)으로의 수출 모두 동제품 수출 호조로 각각 15.0%, 90.4% 증가했다.
지자체별로는 충북 수출의 78.3%를 차지한 청주시의 8월 수출액이 18억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3% 많았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각각 12.1%, 36.7% 늘어났다.
무역협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8월 충북 수출은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며 "5G 시대 본격화 등으로반도체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향후 충북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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