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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은 놔두고 의왕·군포 등에 택지 지정 왜?…"기름만 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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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급 택지지구 예상했으나 시장 기대치 못 미쳐
의왕·군포 주민들도 지구 선정 "예상 못했다" 반응
투기의혹 후보지 제외 과정에서 주택공급 지체 부담
수요분산 효과보다 개발호재 지역 집값만 오를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위해 지정한 3차 신규 공공택지가 주택수요 분산 효과보단 서남부 집값 상승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초 광명·시흥 신도시와 비슷한 입지의 서울 인접지역 5~6곳이 택지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실상 의왕·군포·안산이 유일하게 결정됐다. 하지만 이 지역이 서울 강남과 직선거리가 20km 떨어져 서울 주택 수요를 분산한다는 취지에 부합할지 의문이다. 이 때문에 택지지구 지정을 더 늦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교통 인프라 확충이 계획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선정이 급하게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입지 한계로 분산효과보단 주변 집값 상승에 큰 영향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3차 신규 공공택지를 지정했지만 주택시장 안정화보단 서남권 집값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택지지구 지역 선정에 급조된 측면이 있다. 신규 공공택지를 지정한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 추세를 꺾고 서울 주택수요를 분산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수요를 유인할 지역에는 4만 가구 규모의 의왕·군포·안산이 불과하다. 그마저도 물리적인 거리가 기존 2기 및 3기 신도시보다 멀고 부지 자체도 3개 구역을 묶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있다.

그만큼 택지지구 지정에 정부가 급했기 때문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지 않았고 행정구역이 다른 지역 3곳을 합해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지정에 것도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의왕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의왕과 군포 일대가 광범위하게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고 비닐하우스 농경지가 많아 언제든지 개발될 것이란 기대감은 있었지만 이번에 지정될거라 예상한 주민은 거의 없었다"며 "택지지구 지정이 반년 넘게 지연된 데다 후보지 중 투기 의혹이 있는 곳을 제외하다보니 급작스럽게 이 곳에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은 미분양 우려마저 나온다. 소규모 택지지구로 지정된 양주장흥은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일대를 개발해 6000가구를 조성한다. 서울 강남과 직선거리로 25km 떨어져 서울 수요층에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주변 지역 신도시급 택지지구인 양주 회천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청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주민 반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2006년 지정됐지만 첫 입주가 내년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또 화성진안(2만9000가구)과 화성봉담3(1만7000가구)도 서울 중심권과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 지역 내 또는 배후지역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렇다 보니 주택수요를 분산하기 보단 지역 내 개발호재로 집값만 더 올리는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감이 감돈다. 이미 수도권광역철도(GTX)-C 노선의 의왕역 설치 가시화로 이 일대 아파트 매물이 급격하게 회수되고 있다. 택지지구로 지정된 이후 매도호가가 5000만~1억원 오른 단지가 상당수 출현하고 있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최준서 사장은 "3차 수도권 택지지구는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있는 지역이 대체로 지정된 모습이다"며 "교통망 부실 논란을 줄이고 주택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땅 투기 의혹으로 유망 후보지가 제외되다보니 택지지구 지정이 주택수요 분산이란 효율성보단 물량 확보에 치중된 측면이 있어 주변 집값만 높아지는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중장기 주택공급 계획에 "당분간 집값 더 뛴다" 인식

정부가 '장고' 끝에 신규 택지지구를 지정했지만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도 크지 않다. 입지 대부분이 서울 생활권과 거리가 멀고 입주 또한 최소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2차 택지지구에서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과 비교하면 접근성이 너무 떨어진다", "김포교촌과 하남감북 등 후보지를 제외하다보니 택지지구 선정이 급조된 느낌이다", "수요분산 효과가 없어 서울 집값은 더 오르겠네" 등의 글이 남겨진 상태다.

집값 하락을 유인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애초 14만 가구 규모의 주택이 서울 인접지에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입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정부 주도의 공공택지 사업이 토지보상과 도시계획, 지구지정 등을 거쳐 입주까지 최고 5년 이상 걸린다는 것도 무주택자가 즉각적으로 체감하기 힘든 부분이다.

함영진 랩장은 "정부가 주택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입주 시기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집값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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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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