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의왕·화성' 등 택지지구 5년뒤 분양한다지만...서울 주택수요 흡수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왕·군포·안산 및 화성 등 신도시급으로 조성
서울 접근성, 교통 인프라 등으로 수요분산 한계
주택시장 안정화보단 공급확대 시그널 확인에 그칠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집값 폭등을 잠재우기 위해 14만 가구 규모의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지구를 지정했지만 주택수요 분산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 지역의 분양 예정시기가 2026년으로 주택 수요층이 장기간 전·월세 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토지보상과 원주민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경우 분양시기는 더 늦어진다. 애초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하남감북과 김포고촌, 고양화전 등이 택지지구에서 제외된 것도 서울 주택수요 분산에 한계로 지적된다.

◆ 수도권 14만가구 택지지구 지정에도 주택시장 안정화 '불투명'

30일 국토교통부가 총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공공택지 10곳을 추가로 발표했지만 주택시장 안정화에 큰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란 반응이 우세하다.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중 의왕·군포·안산(586만㎡·4만1000가구)과 화성 진안(452만㎡·2만9000가구) 등 2곳이 신도시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형 규모로 ▲인천구월2(1만8000가구) ▲화성봉담3(1만7000가구) ▲남양주진건(7000가구) ▲양주장흥(6000가구) ▲구리교문(2000가구) 등도 포함됐다.

일단 국토부는 주택공급 확대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서울 주택수요 분산에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의왕·안산·군포 지역과 화성 진안 지구는 GTX-C, GTX-A, BRT 등의 교통과 장점을 살리면 강남까지 20분, 서울 도심까지 50분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며 "자족기능도 강화할 예정이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주택수요를 분산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개발 면적이 비교적 큰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택지는 국철1호선, 신분당선, 경부고속철도, GTX-C노선, GTX-A노선, 수도권고속철도와 인접해 광역교통망 사용이 원만한 편"이라면서도 "종전 3기 신도시 택지 등과 달리 서울과 상당히 거리가 벌어져 주택 수요 흡수에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 신도시급 택지는 이전 입지와 비교해 서울에서 물리적이나 심리적으로 거리가 멀어진 상황"이라며 "입주 시기에 교통 인프라의 구축 여부도 택지개발 사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왕·군포·안산은 강남까지 직선거리로 22km 정도다. 정부는 지하철 1호선·4호선과 GTX-C 노선을 연계(GTX-C의 의왕역 정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GTX-C 노선의 준공 시기가 현재 예측하기 어렵고 직주 근접 등을 고려할 때 서울보다는 안산, 시흥 등의 수요를 흡수할 여지가 더 크다. 화성봉담3은 강남까지 30km가 넘어 서울 거주자를 흡수하기에는 더 큰 한계가 있다.

또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하남감북과 김포고촌, 고양화전 등이 제외된 것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이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해 수요 분산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혐의와 불법 거래 비중이 높아 택지지구 지정에 부담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26년 분양계획...토지보상·지구지정 지연시 더 늦어질수도

국토부는 3기 신규 택지지구의 분양을 2026년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 이뤄질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이미 계획보다 1년 미뤄진 상태다. 앞서 정부는 2.4 대책에서 따른 신규 공공택지는 25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도권이 18만가구, 지방이 7만가구다. 이들 지역의 분양시기는 2025년 예정이다. 3차 수도권 택지지구 지정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직자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혐의로 6개월 넘게 미뤄졌다. 분양시기도 함께 지연된 것이다.

국토부가 30일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좌측부터) 대전광역시 도시주택국장 정해교,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용철, 국토교통부 제1차관 윤성원, 인천광역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조택상,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류임철<사진=국토부>

2026년 분양도 현재로선 확신하기 어렵다. 2018년 12월 서울에 집중된 주택의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지정된 3기 신도시도 아직 토지보상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하남교산과 인천계양의 토지보상이 각각 80%와 60% 진행됐고 남양주왕숙과 고양창릉 등 다른 신도시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절차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땅 소유자와 지역 주민들이 LH 땅 투기 사태 이후 토지보상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마무리 단계가 더 지연될 공산이 있다. 3차 택지지구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주택 수요가 진정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짙다. 사전청약으로 수요자를 일부 유인하겠지만 본청약 및 일반분양까지 최소 5년 걸리는 데다 추가로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기 신도시보다 물리적인 거리가 멀고 공급가구도 주택시장에 파급력을 미치기엔 충분치 않다.

함영진 랩장은 "2026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 당장 공급물량이 체감돼 주변 집값이 안정화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신규 택지지구 지정으로 수요자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시그널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우선순위 및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 전셋값이 치솟을 개연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