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보안업체 노턴라이프락이 유럽 보안업체 애바스트(Avast)를 인수한다. 인수대가는 81억달러와 86억달러 중간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여 약1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애바스트 인수는 소비자보안에 집중하기 위한 노턴라이프락의 전략이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노턴라이프락은 애바스트를 현금과 주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 애바스트 주주들은 일부는 현금, 일부는 노턴의 신주를 받게 되면 인수대가 총액은 81억달러에서 86억달러 사이로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둔 노턴라이프락은 지난 2019년에 기업보안부문을 브로드컴에 매각했고 지금은 개인보안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애바스트 인수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체코업체이지만 런던증시에 상장할 당시 높은 주가로 파장을 낳기도 했던 애바스트는 소비자(개인)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다.
애바스트는 현재 데스크톱 보안, 서버·모바일 기기 보안 소프트웨어 같은 무상·프리미엄 보안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으며 애바스트의 무료 PC백신은 인기가 높다.
노턴라이프락은 애바스트를 인수한 수 합병할 예정으로 합병 후 1년내에 주당순익 성장률을 2자리 수로 끌어올리고, 매출은 35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턴라이프록 최고경영자(CEO) 빈센트 필렛은 "이번 인수에 이은 양사의 합병을 통해 사이버 안전 플랫폼을 강화하고, 5억명 이상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애바스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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