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주식

속보

더보기

IT 대기업 숨통 조이는 中 노림수 따로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알리바바 그룹 홀딩과 텐센트 홀딩스를 필두로 빅테크의 숨통을 조이는 중국 정부의 '매파' 행보에 지구촌 주식시장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정책자들의 속내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일부에서는 주식시장의 급락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고강도 규제가 주가 거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고성장 기업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규제가 자폭 행위나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부의 통제 영역을 벗어난 개별 기업의 성장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중국의 체제를 감안할 때 당연하다는 얘기다.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포함한 IT 섹터가 아닌 제조업을 선호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부터 최근 디디 글로벌까지 IT 업체에 대한 규제의 강도를 연일 확대하는 반면 제조업계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포함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 상반되는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와 소셜 미디어, 온라인 게임, 인터넷, 차량 공유 등 차세대 IT 산업의 경제 성장 기여도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두지 않은 데 따른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이보다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과 상업용 항공기 제조, 통신 장비와 최첨단 반도체 칩 등 제조업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을 추구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관련 업계에 '바이 차이니즈(buy-Chinese) 정책과 함께 각종 보조금 지급과 자금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책을 제공,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이 실린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디지털 지구를 구축하는 데 사활을 거는 상황과 정면으로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현지 언론 치우시와 대담에서 제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디지털 경제와 사회를 건축해야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제조업을 저버릴 수는 없다"며 "실질적인 경제 성장의 발판은 제조업"이라고 강조했다.

수렵과 채집으로 시작한 인류의 문명과 경제 발전은 농경 시대를 거쳐 산업혁명 이후 제조업의 부상과 서비스업, 이어 디지털 경제로 이행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 역시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26%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중국이 영국이나 미국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는 없다"며 "연구개발(R&D) 집약도의 하락과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 속에서도 언론과 금융, 대학 등 선진 산업에서 여전히 성공 가도를 달리는 선진국과 중국은 구조적으로 상이하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제조업에 무게를 두는 중국의 성장 전략이 달갑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규모 노동과 자본, 여기에 뜨거운 경쟁까지 수익성을 압박하는 제조업의 특성상 인터넷 업체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

소셜 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가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비해 11배 높은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 그룹 역시 지난 2월 패닉 매도가 본격화되기 앞서 중국 반도체 칩 업체인 SMI보다 20배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았다.  

중국 정부가 제조업을 더 중시하는 데는 보안 문제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니오 전기 세단 'ET7'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함께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날로 심화됐고, 국가 기밀이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여기에 소셜 미디어가 외형을 확대할수록 여론 및 정보 통제가 어려워진다는 점도 중국 정책자들이 관련 업계를 향해 날을 세우는 이유로 꼽힌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정저우에서 발생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를 대폭 축소 발표했으나 현지 피해자와 지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고 받은 메시지를 통해 실제 피해 규모가 훨씬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밖에 국가 경제 전반의 자본 배분이 민간보다 정부의 손에 달린 중국의 구조적 특성 역시 제조업의 쏠림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 대표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가 주도의 자본주의는 전체의 이익을 중시하게 마련"이라며 "특정 기업이나 자본가의 세력이 지나치게 커질 때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중국의 소득 수준이 상승하고, 구매력 역시 강화되고 있지만 생산하는 재화를 모두 소비하는 일은 불가능한 만큼 수출에 의존해야 하는 경제 시스템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