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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국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로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시리즈1(종목명: QQQ)'이 집계돼 관련 상품의 특징과 세부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달러화와 게임스탑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0일 예탁결제원의 '해외주식투자TOP50' 자료에 따르면 QQQ 보관금액은 전날 기준 9억87만52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 중인 QQQ 주식의 가치가 전날 시세 기준으로 9억달러가 넘는다는 얘기다. 종목별로는 보관금액 9위지만 ETF 중에서는 가장 많다.
QQQ는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한다. 나스닥100은 미국 대형 기술주를 모아놓은 주가지수로 알려졌지만 모(母)지수인 나스닥종합지수와 마찬가지로 금융을 제외한 헬스케어나 공업 등도 포함한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비미국 기업도 들어간다.
인베스코 자료(6월30일 기준)에 따르면 QQQ 포트폴리오의 업종별 구성은 추종지수인 나스닥100을 따라 ▲정보기술(IT) 48.87%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9.55% ▲재량소비 17.43% ▲헬스케어 6.71% ▲필수소비 4.84% ▲공업 1.71% ▲유틸리티 0.89%다.
QQQ의 상위 10개 구성 종목은 ▲애플 10.99% ▲마이크로소프트 9.81% ▲아마존 8.34% ▲페이스북(클래스A) 4.01% ▲구글 모회사 알파벳(클래스C) 3.90% ▲테슬라 3.90% ▲엔비디아 3.65% ▲알파벳(클래스A) 3.53% ▲페이팔 2.50% ▲어도비 2.05%다.
QQQ 상위 10개 보유 종목(좌) 업종별 구성 [자료= 인베스코] |
또 포트폴리오의 기업 국적은 ▲미국 96.90% ▲중국 2.02% ▲아르헨티나 0.57% ▲네덜란드 0.40% ▲이스라엘 0.11%로 구성됐다.
QQQ의 투자 성과는 S&P500이나 나스닥종합지수 등 주가지수를 앞지른다. QQQ(현재가 354.67달러)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4.66%고 최근 1년과 5년 기준으로는 각각 32.94%, 212.07%다.
S&P500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07%이고 최근 1년과 5년 상승률은 30.96%, 96.79%다. 나스닥종합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2.42%, 최근 1년과 5년 상승률은 32.58%, 179.89%다. 추종지수인 나스닥100은 QQQ과 대동소이하다.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QQQ 인기가 많은 것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경기 정점론에 따라 경기민감주의 상승 기세가 시들해지면서 기술주의 매력이 돋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 전문매체 시킹알파의 더밸류트렌드(필명)은 지난 15일 기고문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박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대형 기술주나 QQQ 같은 상품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QQQ는 1999년 3월10일 출시돼 22년이 조금 넘은 상품이다. QQQ는 나스닥100지수와 마찬가지로 분기별로 종목 가중치가 재조정되고 종목은 매년 재구성된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