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0일 오후 9시1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국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는 1위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시리즈1(종목명: QQQ)'에 이어 2위 'SPDR S&P500 트러스트 ETF(SPY)'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의 '해외주식투자TOP50' 자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인 SPY 보관금액은 6억5538만1304달러를 기록했다. SPY는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위권에 올해 첫 진입했고, ETF 중에서는 보관금액 9억달러를 넘긴 QQQ에 이어 두 번째였다.
1993년 1월 출시된 SPY는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내놓은 ETF 브랜드(SPDR)이면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의 주요 대형주를 편입하고 있다. 현재 전체 운용 자산(AUM)은 3740억달러를 넘으며 전 세계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ETF로 꼽힌다.
SPY 포트폴리오의 업종별 구성은 ▲기술 29.2% ▲금융 15.9% ▲소비자 서비스 14.0% ▲산업 11.9% ▲헬스케어 11.6% ▲소비재 8.3% ▲석유 및 가스 2.9% ▲유틸리티 2.4% ▲원자재 1.9% ▲통신 1.5%다.
SPY의 상위 10개 구성 종목은 ▲애플(AAPL) 5.91% ▲마이크로소프트(MSFT) 5.62% ▲아마존(AMZN) 4.06% ▲페이스북(클래스A, FB) 2.29% ▲구글 모회사 알파벳(클래스A, GOOGL) 2.02%▲알파벳(클래스C, GOOG) 1.96% ▲버크셔 해서웨이(클래스B, BRK.B) 1.45%▲테슬라(TSLA) 1.44% ▲엔비디아(NVDA) 1.37% ▲ JP모간체이스(JPM) 1.30%다.
SPY 상위 10개 구성 종목(좌)과 업종별 구성(우) [자료=CNBC] |
SPY의 투자 성과는 S&P500이나 나스닥종합지수 등 주가지수와 거의 비슷하다. SPY(현재가 426.88달러)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3.66%이고 최근 1년 사이 31.03% 올랐다. S&P500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3.38%이고 최근 1년 상승률은 32.06%다. 나스닥종합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0.76%, 최근 1년 상승률은 35.91%다.
SPY의 운영 보수는 0.09%로 저렴한 비용에 뉴욕증시의 대형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대표적인 경쟁상대로 꼽히는 뱅가드 S&P500 ETF(VOO)의 0.03%와 비교하면 3배가량 높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 가장 오래된 SPY는 1993년에 출시됐고 VOO는 2010년에 출시됐다.
S&P500지수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S&P가 작성하는 주가지수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00개 기업의 주식을 기준으로 한다. 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종목은 S&P가 우량기업주를 중심으로 선정한다.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SPY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SPY는 S&P500지수를 100% 추종하는 만큼 500개의 우량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S&P500지수의 구성이 주기적으로 바뀜에 따라 SPY 구성 종목 또한 자동으로 재조정된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