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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 투자은행들이 전기차 보급과 전력망 개선 흐름 등으로 '전동화(Electrification)' 테마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며 유망주를 추천하고 나섰다. 추천 유망주 중에 삼성SDI도 포함됐다.
12일(현지시간) CNBC뉴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관련 기반시설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주세, 전력망 현대화, 전력저장 장치 및 전력분산 수요 증가 등의 테마가 맞물려 전동화 슈퍼사이클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는 그러면서 "저(低)위험으로 관련 테마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유망주를 소개했다.
모간스탠리는 먼저 미국 이튼(종목명: ETN)을 유망주로 내세웠다. 은행은 "이튼은 미국의 저전압과 중전압 전기장비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는 저전압 및 중전압 전기장비는 전기차 기반시설과 전력분산, 전력망 개선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은행은 또 프랑스의 르그랑(LR)과 독일의 지멘스(SIE)를 추천했다. 모간스탠리는 르그랑에 대해 "건물 전력 관리 부문에 사용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저전압 전기장비 분야에 전념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지멘스에 대해서는 "전력망 개편의 전반적 부문에 관여해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세 수혜주로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FR)와 독일 다임러(DAI), 독일 폭스바겐(VOW)을 각각 제시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글로벌 전기차 1인자 미국 테슬라(TSLA)에 대해 "(시장 점유율을) 바짝 쫓아 따라잡기를 원한다"며 전기차 사업 육성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투자회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 주목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는 현재 240억달러에서 2050년 6540억달러로 27배 넘게 커질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관련 유망주로 삼성SDI(006400)와 중국 CATL(300750)을 지목했다.
미국 메인 주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시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