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 대한 국민 신뢰 훼손된다. 소탐대실 결과로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내에서 불거진 경선 연기론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도 원칙없는 승리보다 원칙있는 패배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이라 했다"며 반대 의사를 재차 명확히 했다.
이 지사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집단에 대한 국민 지지는 신뢰에서 나오고 신뢰는 약속과 규칙을 지키는데에서 생겨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통 큰 수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갈등 국면에서 통 크게 받아주면 대범하고 포용력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이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모를 만큼 하수는 아니다"라며 "문제는 우리 당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되고 소탐대실의 결과를 낳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경기지사. 2021.06.15 photo@newspim.com |
이 지사는 이어 "전술적으로는 상실일 수 있지만 당과 이 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갈등을 원천봉쇄하기위해 지난해 8월 특별 당규를 만들었다. 더 이상 경선 시기 갖고 논쟁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당내 주류가 의원총회에서 당무위 결정을 요구한다는 지적에는 "민주당 주류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하위 70% 선별지원금과 신용카드 캐시백에 대해서는 "선별이 옳은 것이고 보편은 옳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세금을 더 내고 더 많이 기여한 사람을 뺀다는 것은 옳지 않다. 전에 아동수당 지급 때도 선별지급하다 10% 뺀 비용이 10% 안주는 비용과 거의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 모두 고생했고, 모두가 낸 세금으로 하는 정책이니 이번에는 개인별로 지역화폐 지급해 공동체에도 기여하고 경제도 살리는 목표를 달성했으면 한다"며 "홍남기 부총리님, 이번 5번째인데 국민들 뜻대로 좀 하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야당을 뒤집어놓은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다"며 "정치인은 발가 벗는다라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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