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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일정 놓고 3시간 격론…오후 5시 비공개 최고위서 결론 짓기로

기사입력 : 2021년06월22일 14:49

최종수정 : 2021년06월22일 14:49

민주당, 22일 의원총회서 3시간 가까이 난상토론
비공개 최고위 열어 경선일정 '매듭'…"23일부터 실무준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경선일정 연기 여부를 놓고 22일 격론을 벌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연기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3시간 가까이 경선 연기에 대한 찬반토론을 벌였다. 점심식사도 거른 채 이어진 난상토론이었다.

이날 발언자 다수는 경선 연기론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수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연기를 발언하는 의원들이 숫자상으로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대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김남국 의원과 김병욱 의원이 '원칙론'을 내세우며 경선 연기 반대토론에 나섰고, 조응천 의원도 자유발언에서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인 위선과 무능함을 극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 연기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의총에 앞서 송영길 당대표는 "양쪽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있지만 양쪽 모두 충정은 '어떻게 대선 경선을 활성화해 당 후보 경쟁력을 높이고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논지를 갖고 있다"며 "그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의사결정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정리를 해야 할 사안"이라며 "토론을 통해 공정하게 의견을 합의하고 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 연기 논의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영 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선거일 전) 180일이 아닌 다른 일정으로 (후보 선출일을 변경하려면)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유가 있다' '없다'에 대한 토론이 많았다"며 "이를 지도부가 논의하겠다. 오후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경선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오는 23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준을 마치고 후보등록 등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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