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무현, 문재인 후보 때 양보하면 국민들 지지 더 커져"
이 지사의 '가짜 약장수' 발언에 "이낙연·정세균과 자리는 진짜 약"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권주자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경선 연기 논란을 두고 "국민이 가장 편안한 마음을 가질 때 경선을 해야 한다"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통 큰 양보를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이란 공동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문재인 후보 때도 앞서나가는 사람이 양보하면 국민들이 더 큰 지지 보내줬다"며 "서로가 '윈윈'하는 그런 결정이 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여권 대선주자로 알려진 정세균 전 총리(가운데),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이광재 국회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 M라운지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 주제 공동 토론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을 때 경선을 진행하는 게 좋다"면서 "민주당은 우선 국민 신뢰부터 받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지고 국민의 정권교체 지수가 높은 이때야말로 중대한 시기"라며 "부동산·백신·민생 문제의 정책적 전환과 내로남불에 대한 개혁에 박차를 가해 민심에 가까이 다가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어도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이 다 끝날 쯤 우리가 경선을 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과 비슷한 시기에 경선도 이뤄지고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야당과 경선 시기가 달라지면 올해 하반기 국회는 정상적인 국회가 되기 어렵다"면서 "시기도 가급적 야당과 맞추면서 경선 방식도 야당처럼 조금 더 역동적이고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의총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 향후 후보를 대표하는 사람들끼리 연석회의를 통해 실무적 논의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후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게 되면 후보 간 만남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가짜 약이 아닌 진짜 약"이라며 경선 연기를 두고 '가짜 약장수' 발언한 이 지사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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