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표주자' 이미지 구축 위해 텃밭 다지기 주력할 듯
문재인 정권의 총리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4일 나란히 호남을 찾는다. 경선을 앞두고 '호남의 대표주자'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텃밭 다지기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조선대학교 강연을 시작으로 3박 4일 동안 광주에 상주하면서 지역 민심의 청취와 함께 표심 잡기에 나선다. 그는 5·18 주간을 맞아 광주에서 이른바 '진심 일정' 투어를 소화하면서 투어 기간 동안 매일 아침 5·18 묘역 묘비 닦기를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2021.05.13 kilroy023@newspim.com |
그는 14일 오전 말바우남광주시장을 찾아 오찬을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아시아문화전당 ACT센터,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광주 트라우마센터를 찾는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광주선언'(가칭)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비전을 제시한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보다 하루 앞선 지난 12일 전주를 찾아 전북도의회 전현직 의장단, 청년창업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13일 오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상임고문단 간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뒤 오후에 다시 '3박 4일 투어' 진행을 위해 전북으로 이동했다.
그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군산과 정읍에서 전북수산업연합회, 샘고을시장상인회, 농민단체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민심에 귀기울일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 정 총리는 전남, 전북 출신의 정치인인데다가 문재인 정권의 총리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두 주자의 호남 투어는 지역 기반이 겹치는 상황 속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mine1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