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최초 '수하물 일치 시스템' 개발
작년 6월 인천공항 출발 노선 도입 후 전 노선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에서 승객이 수하물을 보낼 때 스마트폰 앱으로 항공기 탑재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은 자신이 이용하는 항공기에 위탁 수하물이 정상 탑재되는 시점에 '고객님의 수하물 KE123456은 제주행(CJU) KE1211편에 탑재완료 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의 안내 메시지를 받게 된다.
대한항공 수하물 조업 담당자가 수하물의 바코드 정보를 스캔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
메시지는 대한항공 모바일 앱 '대한항공 My'의 '알림함' 또는 '수하물 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패스 회원인 경우 앱 설정에서 푸시 알림에 동의하면 자동으로 안내 서비스를 수신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수하물 일치 시스템 (BRS, Baggage Reconciliation System)'을 활용한 것이다. 승객이 공항에서 수하물을 보낼 때 만들어지는 바코드 정보를 항공기 탑재시 스캔 정보와 비교·확인하는 방식이다. 수하물 조업 담당자가 이 정보를 비교·확인하는 과정에서 수하물 탑재가 누락되거나 실수로 잘못 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 서비스를 작년 6월 인천공항 출발 전 노선에 처음 도입한 이후 해외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에 전 노선에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승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작업에 의존했던 국내 공항 및 해외 소규모 공항의 위탁 수하물 처리 절차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unsaid@newspim.com